2004년 PS2(플레이스테이션2)로 최초 발매한 메탈기어솔리드3는 이제까지의 주인공 '솔리드 스네이크'의 이야기가 아닌, 최초로 빅보스(네이키드 스네이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당시 PS2의 하드웨어적 스펙을 거의 최대로 활용한 압도적인 그래픽으로 화제가 되었었다. (PS2의 하드웨어 자원을 최대한으로 활용한 게임들을 꼽자면 '완다와 거상', '갓 오브 워 2' 그리고 이 '메탈기어솔리드3' 정도였다.) 이후 약 10년 후에 PS3로 메탈기어솔리드3는 HD화 되어 재출시('메탈기어솔리드 HD 콜렉션')되었는데 PS3로도 '고정 60fps'를 구현하지 못할 정도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전 작품이었던 '메탈기어솔리드2'에 이어 연속으로 한글화되어 발매되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화려하게 발매되었었다. (하지만 뷰시점 개선 및 추가요소 등이 포함된 '서브시스턴스'버전이 재발매되면서 먼저 구입한 유저들에 대한 통수 논란이 있었다. 요즘은 기본이 되었지만 '메탈기어솔리드3 서브시스턴스'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카메라 각도를 자유롭게 회전할 수 있게 되었다.) PS3용 '메탈기어솔리드 HD 콜렉션'은 안타깝게도 기존의 한글화 데이터를 적용시키지 않고 영어로 정식발매되었기 때문에 현재 PS3용 고화질의 메기솔3를 플레이할 때에는 한글로 즐기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 한글대사집이 필요하게 되어서 똥배쟁이님의 전설의 한글대사를 여기에 백업해 둔다. 아래에 나오는 모든 내용은 똥배쟁이님 블로그에 손실되지 않은 원본이 있음을 밝혀둔다.
메탈기어솔리드3: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2)
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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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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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7)
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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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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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19)
메탈기어솔리드3 : 스네이크 이터 - 한글대사 (20)
소령에게 무전을 걸면(7) 소령 : 센서 같은 전자기기는 무한히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가동시키는 만큼 배터리를 소비하게 된다. 모든 아이템이 같은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 주게. 배터리가 떨어지면 모든 전자기기가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배터리 잔량은 전력을 사용하는 아이템의 아이콘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쓸데없이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게. 배터리는 사용하지 않으면 자연히 충전된다. 충전시키고 싶으면 전자기기를 하용하지 말고 잠시 기다려라. 스테미너 게이지의 양이 많을수록 배터리는 빨리 회복된다. 빨리 충전시키려면 식량을 먹어서 스테미너를 회복시키는 게 좋다. 달리기나 롤링 등 과격한 액션을 해도 충전 속도는 빨라진다. 스네이크 : 잠깐. 소령 : 왜 그러나? 스네이크 : 스테미너가 많을수록 충전도 빨라지나? 소령 : 그렇다고 했지. 스네이크 : 하지만 스테니머와 충전이 무슨 관계가 있나? 소령 : 어, 그건 패러메딕이 설명하도록 하지. 패러메딕. 패러메딕 : 예. 그건, 당신이 사용하고 있는 배터리가 생체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이예요. 스네이크 : 생체전기? 패러메딕 : 세포가 만들어 내는 전기라는 거죠. 생물의 세포는 자극을 받으면 세포내의 Na나 K같은 이온이 세포막의 이온 채널로부터 급격히 이동해서 전위차를 발생시켜요. 그걸 이용해서 충전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세포에 충분한 영양을 주지 않으면 충전도 제대로 할 수 없어요. 스네이크 : 그런 기계가 실용화 되다니... 패러메딕 : 일반에는 공표되지 않았으니까요. CIA기술부 사람이 만든 거래요. 스네이크 : 어떤 녀석이지? 패러메딕 : 만든 사람? 스네이크 : 응. 패러메딕 : 소문에는 대단한 괴짜라던데요. 스네이크 : 소령보다 더한가? 패러메딕 : 소령님은 괴짜가 아니죠. 소령 : 내 홍차가 없어졌다! 누가 마셨나! 티타임에 홍차 없이 뭘 하라는 거지!? 패러메딕 : 심한 괴짜는 아니예요. 스네이크 : ... 소령 : 스콘도 없어졌어!!
소령에게 무전을 걸면(8) 스네이크 : 소령, 소코로프가 국장으로 있는 비밀 설계국이란 뭐지? 소령 : 음. 소련에는 몇 개의 비밀 설계국이 있고, 각각 최첨단 연구를 하고 있지. 보스호트 우주선 등을 개발해 우주계획의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OKB-1 등도 그 중 하나이네. 대부분은 격리된 땅에 건설된 비밀도시로 연구내용은 물론, 정확한 장소마저 극비로 붙이고 있어. 소코로프의 OKB-754는 그 중에서도 가장 기밀로 취급된 설계국이네. 서방측 각국의 첩보기관이 여러 차례 연구내용을 캐내려 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네. 스네이크 : 즉, 소코로프가 뭘 개발하고 있는지 전혀 모른다고? 소령 : 그렇지. 스네이크 : 그렇다면 어떻게 이번 작전의 정보를 얻은 건가? 소코로프와 연락도... 소령 : 더 보스의 협력일세. 스네이크 : 더 보스가? 소령 : 그렇다. 그녀는 과거의 세계 대전 때부터 키워온 독자적인 정보망을 갖고 있네. 거기서 얻은 정보를 우리에게 전해 준 거라네. 본 작전의 허가가 나온 것도 그녀가 CIA의 윗사람을 연결시켜준 덕분이지. 결국, 이번 버츄어스 미션은 여러 면에서 더 보스의 협력 없이는 성립할 수 없는 것일세.
소령에게 무전을 걸면(9) 소령 : 소코로프 망명 작전으로부터 2년 동안, 난 준비를 진행시켜 왔다. 그리고 마침내 그 성과를 보여 줄 때가 온 거야. FOX는 21세기를 준비해 내가 CIA에 제안해 온 차세대 첩보 조직이다. 첩보의 두뇌와 특수부대의 기술을 동시에 갖춘 인간에 의한 단독 잠입 행동... FOX는 SAS, 그린베레와 같은 전투 특수부대와 잠입 첩보 부대의 양면을 겸비한 차세대 부대다. 스네이크 : 정치색 짙은 임무는 질색이야. 소령 : 뭐라고 하면 좋을까... 그래, 스텔스. 스텔스 미션이다. 앞으로의 냉전 시대에는 반드시 필요하게 된다. 이제까지는 CIA국장도 난색을 보였지만 본 작전이 성공하면 정식 부대로 CIA에 편성된다. FOX는 앞으로 특수 임무의 상징적인 존재가 될 거다. 그 때문에라도 이 작전은 반드시 성공시켜야만 해. 스네이크 : 알고있어. 소령 : 부탁한다.
소령에게 무전을 걸면(10) 스네이크 : 소령, 소코로프의 경력에 대하여 알려 줘. 소령 : 음, 소코로프가 멀티 엔진 클러스터의 개발자란 것은 자네도 알고 있겠지. 멀티 엔진 클러스터는, 그 이름 그대로 1기의 로켓에 복수의 엔진을 탑재하는 시스템을 말하네. 보스토크 로켓에는 실제로 32개의 엔진이 탑재되어 있지. 소련의 기술로는 대 추진력의 대형 엔진을 개발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었네. 그래서 여러개의 소형엔진을 하나로 합쳐 추진력을 확보하는 방식을 택한 것 같네. 그렇지만 이 방식에도 복수의 엔진 연소 밸런스를 맞추는 기술적인 어려움에 부딪히게 됐지. 그것을 해결한 사람이 소코로프였네. 스네이크 : 그 공적을 사서 비밀 설계국 국장으로? 소령 : 그런 것 같네. 스네이크 : 그럼, 말하던 비밀병기는 역시 탄도 병기인가? 소령 : 아마 그럴 거야. 세부 사항은 알아내지 못했지만... 스네이크 : 곧 알게 될 거다. 내가 소코로프를 데리고 돌아오면. 소령 : 부탁하네.
소령에게 무전을 걸면(11) 소령 : 이번 작전은 상층부에 FOX의 이념을 증명한다는 의미도 있어.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임무를 완수한다. 그것이 FOX다. 적과의 접촉은 가능한 한 피해주게. 스네이크 : 알고 있다. 소령 : 적과의 접촉뿐만이 아냐. 전에도 말한 것처럼 가져간 무기, 장비, 발자국, 땀, 배설물에 이르기까지 무엇 하나 흔적을 남겨서도 안 된다. 스네이크 : 그래. 대변도 꼭 파묻어 처리할 생각이다. 소령 : 뭐라고!? 스네이크 : 왜 그러는가? 소령 : 그것이 미국식인가? 스네이크 : 도대체 무슨...? 소령 : 대변 말이다. 파묻을 생각인가? 스네이크 : 어... 소령 : 가지고 와라. 스네이크 : 뭐? 소령 : 내가 있던 SAS에선 그렇게 한다. 스네이크 : ... 소령 : 미군의 방식은 조잡한데다가 철저하지 못 해. FOX에선 내 방식대로 하겠다. 알았나. 스네이크 : ...알았다.
소령에게 무전을 걸면(12) 스네이크 : 소령, 당신은 더 보스와 SAS에서 동기였다고 했었지? 소령 : 그렇다네. 함게 제 22SAS 연대를 설립했지. SAS, 영국 육군 특수부대 창설시에 더 보스는 특별고문으로서 초빙됐었지. 제 2차대전 중, SAS의 전신이 된 레이 포스, L분견대의 기초도 더 보스가 다져놓았다고 해도 좋을 걸세. 공식 기록은 없지만, 그녀의 공헌에 의존하는 바가 컸지. 진정한 공로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법이지. 특히 우리같은 일을 하게 되면 더욱. 헬리오폴리스의 침입연습, 아프리카의 독일 공군기지 야간습격도 그녀의 제안에 의한 것이지. 그녀는 그래... 사상적으로도, 실전적으로도 언제나 우리들보다 한 발 앞서 있었지. 그야말로 Who Dares Wins인 것이지. 스네이크 : “위험에 도전하는 자가 승리한다”, SAS모토로군. 소령 : 그래. 그것도 그녀를 본받자는 거지. 세계 각국의 특수부대가 SAS를 본보기로 하고 있는 건 말 할 것도 없겠지. 그야말로 특수부대의 어머니라 할 수 있다네.
소령에게 무전을 걸면(13) 스네이크 : 소령, 내 코드네임 말인데... 소령 : 네이키드 스네이크말인가? 스네이크 : 그래. 어떤 의미로 붙였는가? 소령 : 음. 뱀이란 동물은 수풀 속에서도 소리를 내지 않고 이동한다고 알려져 있어서... 스네이크 : 아니, 네이키드 쪽이다. 소령 : 어, 그것은 “장식이 없는”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이라는 의미다. 스네이크 : ...그런데? 소령 : 버츄어스 미션은 우리 FOX의 유효성을 증명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말했던가? 스네이크 : 그래. 소령 : 그것은 이번 작전이 앞으로 FOX에서 주로 맡게 될 여러 특수 임무의 원형이 된다는 것도 의미한다. 결국... 스네이크 : 모든 것의 기본. 소령 : 그렇다. 그 밖에도 말 그대로 “맨몸”의 의미도 있다. 본 작전에서는 무기도 장비도 현지 조달이니까. 스네이크 : 그런건가. 어울리는 코드네임이군. 소령 : 그렇지? 그래도 무방비는 되지 마라.
소령에게 무전을 걸면(14) 소령 : 스네이크, 풀톤 회수 시스템 재확인을 끝냈다. 스네이크 : 문제는? 소령 : 없다. 회수는 맡겨 두게. 스네이크 : 부탁한다. 소령 : 실제로 사용하기 전에 한 번 더 이론을 확인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스네이크 : 아니... 소령 : 그런가. 풀톤 회수 시스템은 이번 같은 특수작전에서 요원을 적지에서 신속히 회수해서 탈출시키기 위한 시스템이다. 간단히 말하면 요원과 케이블로 연결된 기구를 비행기가 선단의 훅으로 끌어 당겨 올려서 회수하는 구조다. 풀톤 회수 시스템은 원래 1940년대 미국의 민간 우편물 회수 시스템으로 고안된 것이었다. 그것이 요원 회수 시스템으로서 개량되어 사용하게 된 것은 한국전쟁때다. CIA의 하부 조직인 JACK이... 아, JACK은 “통합 자문 위원회, 한국”의 약칭이다. 사람 이름 같지? 스네이크 : ... 소령 : 그 JACK이 북한과 중국 본토로부터 에이전트 회수용으로 사용했던 게 풀톤 회수 시스템의 시작이었다. 사용 순서를 한 번 더 확인시켜 주지. 우선 본기에서 자네에게 관 사이즈의 캐니스터를 투하한다. 안에는 기구, 1500피트의 케이블, 슈트 하네스가 들어 있다. 자네는 그 안의 장비를 꺼내 슈트를 착용하고 기구에 헬륨을 채워 쏘아 올리면 된다. 그곳에 본기가 시족 125마일로 침투, 기수에서 뻗어 나온 요크로 기구 아래의 케이블을 낚아챌 거다. 픽업이 무사히 성공하면 윈치로 끌어 올려 후미 램프 쪽으로 자네를 수용한다. 이러한 흐름이네. 이해했나? 스네이크 : ... 소령 : 스네이크? 스네이크 : 아아, 과연. 잘 알았다. 소령 : 제대로 들었나? 스네이크 : 물론이다. 소령 : 그럼, 됐다.
소령에게 무전을 걸면(15) 소령 : HALO강하, 훌륭하게 성공했군. 스네이크 : 아니, 착지에 실패했다. 실전 최초의 HALO강하에서 점퍼가 백팩을 분실했다는 이야기가 남으면 개망신이다. 소령 : 걱정 마라. 우리의 작전은 기록이 남지 않는다. 스네이크 : 그건 그렇지만... 소령 : 왜 그러나? 뭘 신경 쓰고 있나? 스네이크 : 신경 같은 건 쓰지 않아. 소령 : 더 보스인가? 패러메딕 : 더 보스가 어쨌는데요? 스네이크 : 아무 것도 아냐. 패러메딕 : 그렇게 들리지 않는데요. 스네이크 : 더 보스는 관계없다. 패러메딕 : 관계있어도 말하고 싶지 않다는 의미? 스네이크 : ...그렇다. 패러메딕 : ...알았어요. 소령 : HALO강하의 군사 연구에 있어 더 보스는 크게 공헌했다. 그 제자로서 스승 앞에서 첫 실전을 완벽하게 성공시키고 싶었다는 것일 테지. 스네이크 : 소령! 소령 : 스네이크!? 교신을 끊은 줄 알았다... 스네이크 : ... 패러메딕 : 흐흥, 그랬군요. 스네이크 : 뭔가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나? 패러메딕 : 아뇨. 스네이크 : 있는 것 같군. 패러메딕 : 별로. 그냥 당신이 의외로 귀여운 면이 있는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한 것뿐이예요. 스네이크 : 칭찬하고 있는 건가, 바보 취급 하는 건가. 패러메딕 : 물론 칭찬이예요. 그런데, 정말이예요? 스네이크 : 뭐가!? 패러메딕 : 그게 아니고요. 더 보스가 HALO강하 연구에 공헌했다는 거. 스네이크 : 그래... 소령 : 정말이다. HALO. 즉, 고고도 강하 저고도 산개는 이번 같은 적지에의 극비 잠입을 위해 개발된 낙하법이다. 지상에서 관측할 수 없는 1만 피트 이상의 고공에서 낙하, 지상 1000피트 정도까지 자유낙하 한 후 낙하산을 편다. 이 방법을 쓰면 적에게 탐지 당할 위험성을 극도로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HALO 기술 연구는 원래 프랑스에서 이루어졌다. 제 2차대전 직후 스포츠로써 패러슈트 강하가 유행한 덕분이다. 그 연구에서 더 보스는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1957년에 포트 블랙의 JFK 특수작전 센터에서 육군 최초의 HALO학교가 설립된 당시에도 그녀가 교관으로 초청되어 왔다. 기록에는 남아 있지 않지만. 확실히 특수부대의 어머니라 불릴 만하지.
소령에게 무전을 걸면(16) 스네이크 : 소령, 우주개발경쟁에 대해 알려 주겠소. 소령 : 1957년에 소련은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리는 데 성공. 소련에 선수를 빼앗긴 미 정부는 뒤쫓듯이 우주개발에 힘을 쏟았지. 다음 해에는 각 군 별로 행하고 있던 우주개발사업을 통합, 미 항공 우주국(NASA)를 설립하게 되지. 같은 해, 유인우주비행을 목적으로 한 머큐리 계획이 입안되고, 육해군에서 7명의 우주비행사 후보, 라이트 스터프가 선발되었지. 하지만 자네도 알고 있는 대로, 지금으로부터 3년 전에 최초의 유인 우주비행을 이루어 낸 건 소비에트의 유리 가가린이지. NASA가 탄도비행에 성공한 건 가가린의 1개월 후, 앨런 셰퍼드가 탑승한 프리덤 7호였다네. 그 후, 궤도비행에 있어서도 뒤쳐진 것 때문에 케네디 대통령은 큰 결의를 하지. 60년대 안으로 인류는 달에 간다고 말일세. 스네이크 : 그 연설이라면 나도 알아. 하지만 내 주변에서는 반대의견도 많았어. 우주기지의 파괴공작 임무 같은 게 주어지면 어떻게 하냐고 말이지. 소령 : 하지만 로켓 개발은 미사일 개발로도 연결돼. 상상해 보게. 소련의 월면기지로부터 워싱턴에 무수한 핵미사일이 쏟아지는 걸 말이지. 그게 실현되는 건 아직 먼 훗날의 일이라도 말이네. 뒤처지게 되면 돌이킬 수 없어. 한 발씩, 확실히 밟아나가야만 하지. 작년에 개시된 제미니 계획은 월면 착륙에 대한 전단계라고 할 수 있지. 그렇지만... 케네디 전 대통령을 부정하려는 건 아니지만 나로선 앞으로 6년 이내에 인류가 달에 도달하는 건 상상조차 되질 않네. 스네이크 : 글세, 난 인간이 우주에 갈 수 있을 거란 생각조차도 못 했는데. 소령 : 문제는 이루어 내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겠지. 스네이크 : 그럴 지도 모르겠군. |
패러메딕에게 무전을 걸면 패러메딕 : 칼로리 메이트를 갖고 있군요. 스네이크 : 칼로리 메이트? 패러메딕 : 가지고 있잖아요. 스네이크 : 아, 이 과자 같은 블록 말인가. 패러메딕 : 먹어봐요. 맛있으니까. 스네이크 : 알았어. 하지만 이건 뭐지? 이런 음식은 처음 보는데. 패러메딕 : 칼로리 메이트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 탄수화물, 미네랄의 5대 영양소를 균형 있게 포함시킨 에너지 식품이예요. 말하자면 밸런스 영양식이죠. 그것만 있으면 전투 중에도 몸에 필요한 영양을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어요. 스네이크 : 마치 우주시대의 식사같군. 패러메딕 : 진짜 우주식은 그다지 맛있지는 않다고 하지만, 그거라면 괜찮을 거예요. 스네이크 : 그래. 균형있는 식사를 하는 게 쉽지 않은 정글에서 이런 게 있으면 고맙지. 패러메딕 : 먹기 쉽고 시간도 뺏기지 않으니 임무에 지각할 것 같은 때의 아침식사로도 좋을 거예요. 스네이크 : 임무에 지각해 본 적은 없는데. 패러메딕 : 그래요? 기다리게 하는 적은 많지 않았나요? 스네이크 : ? 패러메딕 : 게다가 칼로리 메이트는 칼로리를 계산하기도 쉽고 영양도 충분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좋아요. 일본의 게이샤 걸들은 다들 칼로리 메이트를 먹으면서 칼로리 조절을 한다고 해요. 스네이크 : 그녀들이 날씬한 건 이걸 먹기 때문인가. 패러메딕 : 그래요. 아무것도 먹지 않는 다이어트는 몸에 안 좋으니까요. 과연. 그건 그렇고 당신은 일본에 대해 많이 알고 있군. 패러메딕 : 그럼요. 난 일본을 좋아하거든요. |
더 보스에게 무전을 걸면(1) 더 보스 : 위장을 어느 정도 잘 했는지는 원래 아군에게 확인시켜 보는거다. 하지만 이번 임무는 단독 잠입이니 현지에 네 동료는 없어. 모두 너 혼자서 헤나가지 않으면 안 돼. 스네이크 : 알고 있다. 더 보스 : 하지만 괜찮다. 카모플라주율이 있으니까. 카모플라주율은 네가 현재 어느 정도로 위장하고 있는지 나타내고 있다. 수치가 높을수록 위장을 잘하고 있다는 거지. 카모플라주율이 충분히 높으면 가까이 에서도 적의 눈을 속일 수 있다. 적과 조우할 위험이 높은 지역에선 항상 카모플라주율을 높게 유지하도록 신경 써. 알겠나?
더 보스에게 무전을 걸면(2) 더 보스 : 적지로의 잠입 임무는 나도 많이 해 봤다. 스네이크 : 제 2차대전 때부터? 더 보스 : 그래. 주로 포로 포획 작전에서. 스네이크 : 포로 포획 작전... 적의 장교를 죽이지 않고 납치 해 오는 임무로군. 더 보스 : 그래. CQC의 원형은 그 속에서 태어났다. 포로 포획 작전에서는 폭표의 호위병을 총기로 제거할 수 없다. 총성이 들리면 침입을 알아 채 경계가 강화되고, 최악의 경우 위험을 느낌 목표가 도망치게 되지. 스네이크 : 소리없이 적을 제거하면서 확실하게 목표를 확보할 필요가 있었겠군... 더 보스 : 그렇다. 너와 함께 만들어 낸 CQC는 그렇게 쌓인 기술을 발전시킨 것이다. 그러니까... 스네이크 : 처음이로군. 더 보스 : 응? 스네이크 : 그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 더 보스 : 그래? 스네이크 : 음. 왜지? 더 보스 : ? 스네이크 : 지금까지 말해 주지 않았던 걸, 왜 지금? 더 보스 : 글쎄, 왜일까...
더 보스에게 무전을 걸면(3) 더 보스 : 페이스 페인트는 얼굴에 칠하는 위장이다. 노출된 피부는 정글에선 매우 눈에 띄기 쉽다.. 반드시 얼굴에 바르도록 해. 행동하는 지역에 맞는 색을 골라 손가락으로 바르는 거지. 바를 때는 엷은 색부터 시작해 순서대로 짙은 색으로 발라 가면 됀다. 실수해도 나중에 짙은 색으로 덧칠할 수 있거든. 입체감을 없애려면 얼굴의 패인 부분엔 밝은색, 돌출부엔 어두운 색을 칠하면 됀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서바이벌 뷰어의 "CAMOUFLAGE"에서 “FACE”를 선택해서 칠하고 싶은 페이스 페인트를 선택하면 됀다. 주변 환경에 융화되도록 페이스 페인트를 골라라. 알았나?
더 보스에게 무전을 걸면(4) 더 보스 : 위장이란 자연 속에 융화하는 것이다. 충분한 위장을 하려면 자세를 낮게 유지하고 움직이지 않을 필요가 있다. 그 장소에 걸맞는 위장복과 페이스 페인트를 한 다음 포복 상태로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일단 원거리로부터는 발견될 위험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거꾸로, 뛰어 다니면 아무리 적절한 위장을 했어도 간단히 적의 주의를 끌게 된다. 적으로부터 숨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선 가능한 자세를 낮추고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는 걸 명심해. 카모플라주율을 보면 이동이나 자세에 따라 위장 효과가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 보스에게 무전을 걸면(5) 더 보스 : 위장은 예로부터 사냥꾼들 사이에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군사 방면에 응용된 것은 최근 18세기에 들어서부터다. 처음엔 사용된 위장은 전장의 배경과 비슷한 색의 단색 전투복이었지. 위장이라기보다는 보호색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소위, 위장이라고 불리게 된 패턴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제 1차 세계대전부터야. 항공기나 대포, 군함 등의 병기에 위장을 실시한 거지. 하지만, 병사용 개인 장비에 사용되는 일은 거의 없었다. 본격적으로 위장을 사용한 것은 제 2차대전 때부터야. 특히 독일이나 소련에서는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대전 후, 냉전 시대에 들어선 오늘날은 특히 동쪽 진영에서 여러 가지 위장 패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서방측에서는 동남아시아의 식민지 독립전쟁에서의 프랑스의 낙하산 부대나 SAS가 도입했다. 스네이크 : 한국 전쟁에서는 안보이던데. 더 보스 : 미국에선 일부 특수부대에서 검토되고 있을 뿐,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 스네이크 : 이유는? 더 보스 : 군의 일부에서 위장은 “너무 소극적”이라는 의견이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스네이크 : 바보 같은 소리군. 더 보스 : 정말. 하지만 최근 들어 위장의 유효성과 중요성을 강하게 인식하기 시작한 것 같다. 그들도 곧 생각을 바꾸겠지. |
Dremuchij Swampland
중간에 보이는 늪을 지나서 계속 올라가자. 늪에 오래 있으면 게임 오버가 되니 중간에 섬을 경유해야 한다.
소령에게 무전을 걸면 소령 : 스네이크, 그 늪은 주의 하게. 스네이크 : 뭔가 있는가? 소령 : 바닥없는 늪이다. 스네이크 : 바닥없는 늪? 소령 : 그렇다. 그 늪의 진흙은 굉장히 점성이 강하다. 마치 타르처럼 몸에 달라붙을 것이다. 헤엄치는 것도 불가능할 거야. 바닥없는 늪에 빠지게 되면 자력으로는 탈출이 불가능하다. 얼굴 부근까지 잠겨 버리면 살 길은 없어. 그렇게 되기 전에 늪에서 빠져 나오도록 해! |
마취총을 들고 더 보스에게 무전을 걸면 더 보스 : 네가 가지고 있는 마취총은 해군에서 연구중인 소음기 장착 권총의 시험작을 CIA에서 마취총으로 개조한 것이다. 원형인 소음기 장착 권총은 특수부대용으로 M39를 베이스로 개발되고 있는... Mk22다. 정식 채용된다면 그렇게 부르게 된다고 한다. 슬라이드 록 기구가 채용되어 있으니까 그것을 사용하면 총성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겠지만... 스네이크 : 한발 쏠 때마다 수동으로 장전해야 하지. 안 그런가? 더 보스 : 그렇다. 그러니까 연사는 할 수 없다. 일격에 적의 급소를 맞추도록. Mk22는 특수 아음속탄의 사용을 검토중이지만, 이번 작전에서는 전용 마취탄을 사용한다. 이 마취탄은 말하자면 소형 주사기 같은거다. 착탄의 충격에서 내부에 격납된 침이 튀어나오는 동시에, 약품을 혼합해서 발생시킨 가스로 피스톤을 밀어 마취제를 주입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머리를 맞추면 즉시 적을 잠들게 할 수 있지. 다만, 손이나 발에 맞으면 마취 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니까 주의하도록.
서바이벌 나이프를 들고 더 보스에게 무전을 걸면 더 보스 : 서바이벌 나이프를 장비하고 있군. 서이벌 나이프는 야외전투의 필수품이지. 무기 버튼을 누르면 나이프를 휘둘러. 버튼을 연타하면 연속기술도 구사할 수 있지. 소리를 내지 않고 적을 처치할 수 있기 때문에 은밀한 행동이 요구되는 때에 쓸모 있을 거다. 적과의 전투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의 포획에도 쓸 수 있다. 그거 하나만 있으면 야외에서의 서바이벌도 충분히 헤쳐 나갈 수 있을 거다. 잘 사용하도록 해. |
Dremuchij North
스네이크 : 소령, 적병을 2명 발견... 소령 : 분명 소코로프를 감시하고 있는 KGB병사다. 스네이크 : AK-47에 수류탄... |
소령 : 스네이크, 자네는 이미 소련영토에 불법침입 중이다. CIA나 미국 정부가 관여하고 있는 것을 소련 정부가 알게 되면 안 된다. 적과의 접촉은 금한다. 교전도 피하라. 은밀하게 행동하라. 알겠나. 더 보스 : 소령의 말대로 이 작전은 기본적으로 정글에서의 은밀 잠입이다. 작전의 성공여부는 위장에 달려있다. 먼저 서바이벌 뷰어로 "CAMOUFLAGE"를 이용해서 위장색을 선택하라. “UNIFORM"에서 야전복, ”FACE"에서 페이스 페인트를 바꿀 수 있다. 각각의 장소에 잘 맞는 위장색을 선택해야 높은 위장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숲 속에서는 움직이는 것이 눈에 띄나는 것을 잊지 말고. 섣불리 서서 걸어 다니면 바로 발각된다. 그럴 때는 포복하고 있으면 발견되지 않고 지나치게 하는 게 가능하지. 얼마나 위장이 잘됐는지는 카모플라주율을 보면 알 수 있다. 카모플라주율은 주위에 대한 당신의 위장의 정도를 나타내지. 수치가 높을수록 발견되기 어렵고 낮을수록 발견되기 쉽다는 것이지. 중요한 건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것. 카모플라주를 항상 의식하면서 전진하도록, 알았나? |
이제부터 적들이 있으니 들키지 않게 움직여야 한다. 마취총으로 처리해도 돼고 CQC로 해도 된다. 시야범위 밖에서 몰래 지나가는 것도 가능하다. 취향대로 하길...
계속 북쪽으로 이동하자.
화살표 위치(통나무 속, 절벽 아래)에서 적외선고글(THER.G)과 저격 소총(SVD)을 획득할 수 있다.
기본 전투복(OLIVE DRAB)을 입고 더 보스에게 무전을 걸면 더 보스 : 올리브 드랩 전투복을 입고 있군. 올리브 드랩, 약칭 OD는 “위장 전 단계”의 전투복이다. 일반 보병은 아직도 OD단색의 작업복을 입고 있지만 곧 위장 패턴으로 바뀌겠지. 보는 바와 같이 위장이 되어 있지 않으니 당연히 위장 효과는 높지 않다. 다른 위장복으로 갈아입는 편이 좋을 거다.
전투복을 벗고(NAKED) 더 보스에게 무전을 걸면 더 보스 : 야전복을 벗었나? 스네이크 : 그렇다. 더 보스 : 어째서? 스네이크 : 벗고 싶어서 벗었는데. 더 보스 : .... 물론 'CAMOUFLAGE"의 “UNIFORM"에서 "NAKED"를 선택하면 야전복의 상의를 벗을 수는 있지. 하지만 야전복을 입지 않고 있으면 위장효과도 올릴 수 없고, 스테미너 소모도 빨라져. 바보 같은 짓은 그만 두고 빨리 위장복을 입도록 해. 안들려!? 스네이크 : 아, 알았다...
TIGER STRIPE위장 전투복을 입고 더 보스에게 무전을 걸면 더 보스 : 타이거 스트라이프 패턴 위장복을 입고 있군. 타이거 스트라이프는 1959년부터 남베트남의 해병대가 쓰던 위장 패턴이다.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프랑스군이 쓰던 브러시 스트로크 패턴, 소위 리저드 위장에서 시작되었다고 하고 있지. 나무나 풀 배경에서도 위장 효과가 있고, 특히 흙이나 진흙위에서 높은 효과를 발휘하지. 흙위에 포복해 숨어 있을 때 유용하다..
LEAF 위장 전투복을 입고 더 보스에게 무전을 걸면 더 보스 : 리프 패턴 위장복을 입고 있군. 리프 패턴은 숲 속에서 위장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개발된 위장이다. 미군뿐만 아니라, 삼림지역에서의 작전 활동을 상정하고 있는 군대는, 각 지역의 식물에 맞춘 위장 패턴을 연구하고 있다. 소비에트 군이나 동유럽도 독자적인 패턴을 사용하고 있지. 리프 패턴 위장복을 입으면, 수풀에 숨을 때 특히 높은 위장 효과를 발휘한다.
TREE BARK 위장 전투복을 입고 더 보스에게 무전을 걸면 더 보스 : 트리 바크 위장복을 입고 있군. 트리 바크 패턴은 원래 사냥꾼이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위장이다. 다른 패턴은 어느 정도 암호화되어 있는 디자인인 것과는 달리, 나무의 가지나 잎사귀 사진을 붙인 것 같은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지. 특히 나무에 바짝 붙어 있으면 뛰어난 위장 효과를 낼 수 있다.
SQUARES 위장 전투복을 입고 더 보스에게 무전을 걸면 더 보스 : 스퀘어드 패턴 위장복을 입고 있군. 스퀘어즈는 색상이나 형태가 조금씩 다른 사각형 패턴이 그려진 위장복이다. 착용자의 윤곽을 판별하기 어렵게 하는 효과를 노리는 거지. 기와나 녹슨 쇠붙이 같은 색의 주변에서 사용하면 효과 만점이다.
BLACK 위장 전투복을 입고 더 보스에게 무전을 걸면 더 보스 : 블랙 전투복을 입고 있군. 블랙 전투복은 야간 위장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야간이라고 해서 숲 속에서 검정색만 입고 있으면 반대로 검은 윤곽이 떠올라 눈에 띄게 된다. 예를 들어 야간이라도 충분한 위장 효과를 얻으려면 주변에 알맞은 위장 패턴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잊지 마라.
WOODLAND 얼굴 위장을 하고 더 보스에게 무전을 걸면 더 보스 : 우드 랜드의 페이스 페인트를 하고 있군. 우드 랜드는 삼림 위장용 페이스 페인트지. 삼림지대에서는 높은 위장효과를 발휘해. 숲 속에서는 얼굴을 우드 랜드로 칠하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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