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4 (PS4) 분해
직접 분해했다가 크게 후회할 수도PS4 모델명 CUH-100XA (미국은 CUH-1001A, 일본은 CUH-1000A, 한국은 CUH-1005A)은 최초로 판매된 플레이스테이션4 모델이다. PS3의 경우도 그랬지만 본체에 내장된 하드디스크를 교체할 때 빼고는 본체를 분해하는 것은 정식 AS를 포기하는 행동이다. 무상 AS기간이 끝났다 하더라도 유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는 부분도 본체를 분해한 흔적이 있으면 절대 정식 AS를 받을 수 없으니 왠만하면 분해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포스트는 PS4내부가 이렇게 생겼더라 정도를 보기 위한 참고용일 뿐이다.
하드 디스크 제거
▲ Sony가 사용자가 쉽게 하드 디스크를 교체할 수 있기 해 준 것을 볼 수 있다. 플라스틱 커버를 밀어내고 금속 지지대의 나사를 풀어주면 하드 드라이브가 장착된 가이드를 빼낼 수 있다. 가이드는 2.5인치 하드디스크에 딱 맞게 되어 있다.
▲ PS4 CUH-1001A에 들어있는 하드 드라이브는 WD(웨스턴 디지털)사의 자회사인 HGST의 5400RPM의 500GB 제품이다. 2.5인치 SATA II 형식이고 사용자가 원하는 다른 하드 디스크로 쉽게 교체할 수 있다. 단 두께가 9.5mm 이하이어야 하고 용량이 160GB보다 작으면 안된다. 한 가지 씁쓸한 점은 PS4는 USB 외장하드를 제원하지 않아서 미디어센터로서의 효용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기존의 5400 RPM 하드디스크 대신 7200RPM의 새 하드디스크를 구매하여 장착한다면 로딩 등의 속도는 조금 줄어들겠지만, 그만큼 하드디스크의 발열은 더 크게 되므로 팬의 부하가 더 커지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 봉인 스티커 제거
▲ 더 분해하기 위해서는 봉인 스티커를 제거해야 하는데, 이거 떼면 수리 안해줌요 라는 메세지를 볼 수 있다. 유상AS 또는 무상AS를 포기하지 않으려면 더이상 분해하면 안되는데 정식 AS의 혜택을 포기하더라도 더 분해할 생각이라면 핀셋 등을 이용해서 이 스티커들을 제거한다. 스티커를 제거하고 나면 지금까지 이용했던 십자 드라이버를 들고 있는 손이 바들바들 떨릴 지도 모르겠다. 지금부터는 별 드라이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외부 하우징 제거
▲ T9 규격의 별드라이버로 4개의 나사를 풀면 플레이스테이션4의 후드를 들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아직 타이트하게 포장된 향수처럼 이 정도로는 아직 내부구조가 충분히 보이지 않는다. 부속들의 레이아웃이 PS3에 비해 어떻게 바뀌었는지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전원부 분해
▲ 나사를 풀어 고정 브라켓을 빼내준다.
▲ 고정 브라켓을 제거한 후 파워서플라이를 분해한다. 전원부는 케이스 안쪽에 위치해 있을 뿐, 들어낼 때 케이블에 걸리는 요철부 등은 없다. 입력전원은 AC 100~240볼트의 프리볼트라서 소켓 어댑터만 맞다면 전 세계 어디에서도 사용가능하다.
▲ 전원부 하우징을 제거하면, 큰 콘덴서를 포함한 내부를 볼 수 있다. 전원부를 들어내면 다음으로 블루레이 드라이브와 팬을 들어 낼 수 있다.
블루레이 드라이브 분해
▲ 블루레이 드라이브는 두 개의 나사로 고정되어 있다.
▲ 블루레이 드라이브 밑면. 이렇게 오픈되어 있는 구조를 보니 약간 불안하기도 하다.
▲ 드라이브에 붙어있는 보드에는 아래의 IC칩들이 있다.
빨간색 : Renesas SCEI RJ832841FP1
주황색 : Mitsumi 312 3536A
노란색 : ROHM BD7763EFV 325 T62 Motor Driver IC
초록색 : STM8ED 9H A07 VG MYS 331Z
마더 보드 분해
▲ 마더보드를 확인하기 위해서 PS4 몸체의 나사를 몇 개 더 풀어야 한다.
▲ 드디어 메인보드 확인. 메인보드에 있는 IC칩들은 아래와 같다. (삼성 메모리가 있는 것을 확인!! 역시 삼성 메모리는 세계 최고!!)
빨간색 : SCEI CXD90026G SoC (AMD "Jaguar" 코어와 AMD 라데온 GPU가 포함)
주황색 : Samsung K4G41325FC-HC03 4 Gb (512 MB) GDDR5 RAM (total of 8 x 512 MB = 4 GB)
노란색 : SCEI CXD90025G Secondary/저전력 네트워크 프로세서
초록색 : Samsung K4B2G1646E-BCK0 2Gb DDR3 SDRAM
파란색 : Macronix MX25L25635FMI 256Mb 시리얼 플래시 메모리
자주색 : Marvell 88EC060-NN82 이더넷 컨트롤러
검정색 : SCEI 1327KM44S
▲ 마더보드 뒷면에도 IC칩들이 있다.
빨간색 : Genesys Logic GL3520 USB 3.0 허브 컨트롤러
주황색 : Samsung K4G41325FC-HC03 4 Gb (512 MB) GDDR5 RAM (total of 8 x 512 MB = 4 GB)
노란색 : International Rectifier 35858 N326P IC2X
초록색 : Macronix 25L1006E CMOS 시리얼 플래시 메모리
파란색 : 39A207 1328 E1 3FU
쿨링 파츠
▲ 전자기파 차폐패널은 쿨링을 고려하여 흡기된 공기를 팬으로 유도하는 기능도 하고 있다.
▲ 프로세서를 식혀주는 역할의 방열판. 팬에서 보내는 공기가 저 방열판을 통과하면서 쿨링효과를 발생한다.
▲ PS4의 팬은 PS3 초기버전에 비해 조용해진 편이다. 하지만 역시 팬소음은 무시할 만 한 수준은 아니다. 본체 후면 배출구 쪽에도 팬이 있어줬더라면 이 메인 팬의 부하를 조금 낮출 수 있지 않았을까?
역시 PS4의 설계는 대단했다. 작은 공간안에서 효율적으로 집약된 첨단의 기술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면 새삼 평범하게 하던 게임이 더 신기하게 느껴지게 된다. PS3의 초기모델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엄청난 팬에 비해 PS4의 팬은 작고 조용한 것이 틀림 없지만, 많은 사용자들은 팬소음에 대한 개선을 희망하고 있다. 앞으로 나올 많은 후속 버전에서 점차 발전하는 PS4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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