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 액션베이스 8은 MG, 1/100 급을 디스플레이할 수 있는 제품이다.
MG급 액션베이스는 1과 4, 8이 있는데
액션베이스1은 신형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고,
액션베이스4는 밑판 3개를 붙여 MG용으로 사용할 수는 있는데 모양이 좋지 않고,
그나마 MG급 끝판왕으로 기대를 모았던 액션베이스8....
사용해보니 단점들이 상당히 컸다.
최고의 단점은 "옆으로 기울어진다"는 점이다.
정면을 바라봤을 때 우측으로 기울어지는 증상이 있었는데, 내가 구입한 두 개 모두 같은 증상이었다.
기울어지는 이유를 나름 분석해 봤다.
첫번째는 가장 긴 봉 자체가 휘어져서 나왔다는 충격적인 사실이다.
아래 사진처럼 저렇게 휘어져서 제품이 만들어졌다.
두번째는 볼트 조인트부에서도 조금씩 더 휘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볼트와 너트의 방향이 네 개의 조인트 부분에서 모두 같기 때문인 것 같다.
이렇게 휘어진 것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1. 제일 긴 봉을 드라이기로 가열해서 반대로 휘게 힘을 준 채로 찬물에 담구는 방법을 시도해 보았다.
재질이 특이해서 열이 충분이 가해져도 반대로 휘는 것이 상당히 힘들었고,
너무 뜨겁기 때문에 장갑을 끼고 작업해야 했다.
작업결과 휘어진 것이 약간 개선되었다.
2. 볼트-너트 접합부에서 발생하는 휘어지는 기믹들을 미미하게 나마 덜 휘어지게 하려면 중간 짧은 봉 하나를 돌려서 끼우고, 밑판에 끼워지는 조인트 부도 반대로 돌려서 끼우면 볼트-너트 방향을 2:2로 공평하게 분산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건 봉이 휘어진 거에 비해 미미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지만 제대로 휘어진 것을 잡아보려고 할 때는 시도해 볼 만 했다. (사진을 못찍어서...;;)
3. 가운데 봉 하나를 빼고 사용한다.
MG만 해도 하나가 없어도 충분히 띄울 수 있다고 본다. 봉이 많아질 수록 봉의 휘어짐과 조인트의 휘어짐이 많아져셔 더 안좋아진다. 따라서 봉 하나를 빼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이 없어서...)
그렇게 미친듯이 휘어진 것을 잡아본다고 했지만
결과물은 아래와 같다. 휘어진 것을 다 잡지는 못했다.
뭔 제품을 이따위로 만들어 파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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