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천상에 있는 지니스 안경을 이용해보았다.
그전에는 안과에서 안경처방전을 받아 서울 남대문의 단골 안경점에 주문을 넣곤 했다. 안경테를 보내야 하기 때문에 택배로 보내고 받고 하는 과정이 약간 불편했다.
하지만 그렇게 남대문의 단골 안경점을 이용해왔던 이유는 믿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일부 안경점에서 렌즈를 바꿔치기하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난다고 하여 '렌즈 바꿔치기 할 틈 조차 없을만큼 바쁜 안경점이라면 믿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래서 찾은 남대문의 어느 안경점... 손님이 워낙 많아 24시간 영업을 해오다가 얼마전부터는 밤늦게에 문을 닫는다고 한다. 그 안경점에서는 따로 말을 안했는데도 포그마킹이 있는 렌즈에 대해서는 일부러 그 마킹이 보이게 작업을 해주고 거기 갔다온 수많은 사람들 후기 중에 렌즈 바꿔치기 당했다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단골로 이용한지 몇 년 되었었다.
이 지역에 온 후로도 1년 여 동안은 계속 남대문으로 안경을 맞춰왔었다. 그런데 아무생각 없이 끌리듯이 들어간 울산 천상 지니스 안경.... 왜 갑자기 들어가게 됐는지는 모르겠다.
이전에 울산 신세계안과에서 맞춘 안경처방전대로 남대문에 보내서 맞췄던 안경 두 개가 실 착용시에 뭔가 안맞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그 상담을 지니스안경에서 해봤다.
최첨단 장비가 인상깊었고 사장님의 설명을 들어보니 보통 전문가가 아닌 듯 했다. 이래서 안경은 안경점에서 맞춰야 한다는 얘기들을 하는구나 싶었다.
내 얘기를 듣고는 즉석에서 도움이 되는 옵션(?)들을 추가해서 제시했는데 더 눈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어 안경 두개를 새로 맞췄다. 운전용 안경은 UV는 물론 근적외선까지 차단되는 케미 IR렌즈로 맞췄고 독서용 안경은 케미 퍼펙트UV차단 렌즈를 원했는데 나온지 너무 오래되었고 재고가 없었는지 대명광학 블루세이프 울트라 렌즈로 제작해줬다.
보통 안경처방전을 들고 안경점에 가면 그대로 만들어주고 마는 것 이 보통이다.
그런데 지니스 안경은 사장님이 손님 얘기를 듣고나서 추가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안들을 여럿 제시해주어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
댓글